계기
...
나는 비교적 오래 전 SNS를 끊었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 대학교를 다니던 3~4년 전까지만 해도 SNS를 했었는데
- 인생의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
- 인스타그램 하트갯수가 계속 신경이 쓰인다는 점
- 남들과 나를 계속 비교한다는 점
- 내 인생의 시간을 계속 뺏기고 있다는 느낌을 받은 점
등의 이유 때문에 끊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런데 요즘 그런 존재가 또 생겨서 고민이 많았었다.
바로 "유투브" 이다.
아마 요즘 사람들이라면 모두 같은 고민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특히 "유튜브 숏츠"의 위력이 정말 엄청나다
"유투브 숏츠"를 한 번 보기 시작하면 정말 몇 십분동안
뭐에 홀린 것 처럼 손가락 스와이프를 중단할 수 없을 정도이다.
그냥 나는 그럴 때마다 '아 그만봐야되는데... 마지막으로 한개만 더보자..' 라는 생각과
단순히 도파민 중독 이라는 막연한 개념만 알고 있어 도파민 중독에서 벗어나자!
라는 생각을 하면서
정말 끊임없이 숏츠를 봤다 ㅎ...;;
그러다 최근 유투브에 자청 채널에서 신사임당과 자청이 독서리뷰를 하는 영상이 있어
보게되었는데
자청 ( 자수성가 청년 ) 이라는 사업가이자 유투버이자 블로거이자 ... 하는 사람이
유투브에 나와 도파민중독, 몰입에 관련된 내용을 언급하며
이 책에 대해서 소개해주었다.
나는 이와 관련된 고민 ( 도파민중독, 집중력저하 ) 이 있었기에 주저없이
'인스타 브레인'이라는 책을 구입하고 읽게 되었다.
목차
나는 이 목차 중 나에게 필요하지 않은 내용인 2,7장을 제외하고 독서를 이어나갔다.
내용
...
우리는 휴대전화를 우리의 몸의 일부분처럼 생각하고 살아가고있다.
아니라고 생각하는가?
그렇다면 지금 당장 휴대폰을 눈에 보이지 않는 공간에 숨겨달라고
주변사람에게 부탁하고 1시간동안 휴대폰을 찾지 말아보라
물론 이런 행위자체는 당장에 가능하겠지만
불안함을 떨칠수는 없을 것이다.
그 이유야 다양하다.
- 나는 사업을 해서 고객들의 전화가 언제올지 몰라 불안하다.
- 나는 친구들과 계속 연락을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연락을 못하는게 불안하다.
- 부모님 또는 연인이 내가 1시간동안이나 연락이 안되면 걱정할것이다.
이 외에도 그 이유는 수천 수만가지가 될 것이다.
이런 다양한 이유 때문에 휴대전화가 내 주변에 없으면 굉장히 불안해진다.
그럼 반대로 한번 생각해보자.
휴대전화가 필요한 이유는 우리가 휴대전화를 봐야만 마음이 편해진다는 이유 때문일수도 있는데
이 책에서는 휴대폰을 볼 때마다 소량의 도파민을 뇌에서 분비해준다는 설명을 한다.
평균적으로 우리는 하루에 휴대전화를 2,600번가량 만지고 평균 10분에 한 번씩 들여다 본다.
그렇다는 것은 우리 뇌는 소량의 도파민을 하루에 엄청나게 분비한다는 것을 뜻한다.
도파민이라는 단어는 새롭지 않을 것이다.
그래도 도파민이 뭔지 한번 자세히 알아보자
도파민은 어떤 행동과 생각에 대한 보상물질이자
어디에 집중해야 할지 선택하게 만드는 뇌의 전달물질이다.
또한 도파민은 '새로운 것' 에 크게 반응한다.
즉 뇌와 도파민 세포는 새로운 환경과 정보에 지속적으로 목말라하고 있는데
컴퓨터와 휴대전화로 매번 새로운 페이지, 정보, 알림, 메시지를 볼 때마다
뇌는 도파민을 분비하며 그 결과 거듭 클릭, 확인하게 된다.
그렇기에 이 행위들에 익숙해진 나머지
휴대전화의 알람음을 들었을 때 도파민이 분비된다고도 나와있다.
그럼 어떻게 이 도파민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책에서는 다양한 방식과 예시들로 그 해결책을 생각하게 해준다.
그 예시중 하나로 흥미로운 연구가 책에 나온다.
우리는 흔히 공부하거나 책을 읽을 때 거기에 집중하기 위해서
휴대전화를 무음으로 바꾸고 뒤집어 놓은 뒤 책상위에 올려 놓는다.
자 그럼 우리는 공부, 독서에 집중할 수 있을까?
"집중할 수 없다."
왜 그럴까?
휴대전화가 눈 앞에 있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휴대전화에 신경 일부를 빼앗긴다
심지어 눈 앞이 아닌 호주머니에 넣어두는 것만으로도 그렇다.
그 이유는 휴대전화의 알림을 무시하기 위해 정신적 대역폭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휴대폰'을 무시하기 위해서 '휴대폰'에 집중하고 있다는
웃지 못하는 실험 결과가 나온 것이다.
명상 이나 몰입에서도 같은 개념이 나온다.
명상이나 몰입을 할 때 우리 뇌에 쓸데없는 생각과 걱정이 들어오게 되는데
쓸데없는 걱정과 생각을 뿌리치려고 무시하려고 하면 할 수록 그것들이 더 깊숙하게 들어온다.
( 주제와 무관하지만 해결 방법으로는 걱정과 쓸데없는 생각을 무시하려고 하는 것 보다 기존에 하던 생각으로 다시 돌아가는 방법이 있다. )
이와 마찬가지로 휴대폰을 무시하기 위해 신경쓰지 않으려하면 할수록
휴대폰이 더 신경쓰이게 되는 것과 같은 개념인 것이다.
따라서 이에 대한 해결 방법으로는 휴대전화를 최대한 멀리 있는 곳에,
그리고 눈에 보이지 않을만한 곳에 두고
알람을 확인하는 시간을 따로 정해두는 것 이다.
업무시간, 집중시간을 55분으로 두고
알람 확인시간 ( 쉬는시간 )을 5분으로 두는 것이다.
하지만 이 때 알람 확인시간에
유투브, 숏츠, 틱톡등을 확인하는 순간
우리의 집중력은 한순간에 하락한다.
뇌는 10여초만에 생각하는 대상을 바꿀 수는 있지만
문제는 뇌가 여전히 조금 전까지 하고 있던 일에 머물러 있다는 사실때문이다.
뇌가 초점을 바꾼 이후 다시 임무에 집중할 때 까지 수분의 시간이 걸린다는 연구 결과를 보면
위 말이 신뢰가 간다.
따라서 쉬는 시간에는 잠깐 눈을 감고 생각하거나
멍을 때리면서 뇌를 쉬게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이다.
정말 다양한 연구와 내용들이 나오지만
도파민 중독, SNS,휴대전화중독 해결방안을 통합해본다면
일상 생활에서SNS,휴대전화 사용을 극적으로 줄이거나 중단하고
심박수를 높이는 운동 ( 산책, 달리기, 수영 등 )을 일주일에 3회, 45분동안 한다면
우울감이 크게 완화될 것이고 집중력도 크게 상승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책에서는 위와같은 내용의 다양한 연구결과들을 보여주며
왜 우리가 SNS에 중독되는지에 대한 설명을 굉장히 자세하게 해주며
해결방안에 대해 우리를 설득하고 생각하게 만든다.
느낀점
우리가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 무기가 '뇌'인데
나는 '뇌'라는 무기를 갖고있었지만
사용 방법은 모른채 그냥 휘두르기만 했다.
그런데 최근 자청님 덕분에 '뇌' 와 '생각'에 대한 정보를 굉장히 많이 접했고
그 계기로 황농문 교수님의 '몰입 아카데미'에도 참여하며 생각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었다.
그러면서 살아가면서 뇌를 어떻게 써야하는지
점점 깨달아가고 알아가는 중이다.
이 책에서도 중간중간에
' 깊이 있게 뭔가를 배우려면 사색과 집중이 필요하다. '
' 대규모 문화적, 기술적, 학술적 진보는 대부분 고도의 집중력을 가진 사람들 덕분에 이루어져 왔다.
얄궂게도 주의를 산만하게 만드는 최적의 도구인 아이폰 개발 모두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집중력이 필요했다.'
라는 문장들이 나온다.
몰입 아카데미에서 알게된 내용과 동일한 내용이다
사실 몰입에 대해서 알지 못했더라면 고개만 한번 끄덕이고 지나갔을 문장이지만
세계에서 위대한 사람들이 어떻게 그렇게 위대해졌는지
그 방법을 알게 된 이후부터는
'고도의 집중력' , '사색' 이라는 단어들이 다르게 보이고 들리기 시작했다.
우리는 앞으로 고도로 발전하고있는 인공지능과 공존하며
살아가야 할텐데
엄청난 지식을 갖고있는 인공지능 위에 군림하며 생존하기 위해서는
선택이 아닌 필수적으로
'생각하는 힘' 과 '집중,몰입하는 힘' 을 키워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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